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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삼척 두타산 등산

by 산사나이ys 2009. 6. 8.

                                             밤늣게 삼척 해안가에 있는 펠리스호텔에 도착했다 

                                           일직 잠자리에 들었지만 거의 잠을  들지못하고 고통의 밤을세웠다

                                아침일직 일어나 밖에 나와 보니 바다가에 위치한 펠리스호텔이  동해바다를 한눈에 볼수있는 아름다운 5성급 호텔이다

                                특히 영화 외출 의 촬영장소이며 감독과 배우들이 4개월동안 투숙한 호텔이라고 한다

                                배용준이가 사용한방은 바다를 내려다볼수 있는 스위트룸1601호실이라고하며 미술 감독의 조언으로 개조하였다고 한다

                                1층 로비에는 배우들 사진과 배용준 사진이 많이 전시되어있다

                                동해의 바다위로 힘차게 떠오르는 해돗는 모습을 심술궂은 구름때문에 카메라에 담지못한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호텔 로비에 수백년은 되어보이는 장식된 괴목

 

 

 

아침 해뜨는 모습을 보기위해 5시쯤 호텔 앞에 나왔으나 구름뒤에 가려있는 붉은 해는 볼수가 없었다

5시 5분 경에 해가 뜬다고 하니 날씨를 원망하며 호텔 주위를 산책하며 몇장의 사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갈메기는 보이지않고  바람에 밀려오는 파도만 바위를 때린다

 

 

 

 

 

 

수평선 저 멀리 구름속에 가려진 했살이 아련히 흔적을 남기고........

 

이곳이 대나무 통밥이 유명하다고 해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주인이 자기집 자랑을 인사와 함께 한나

                                            위치는 쌍용 양회 공장 앞 부근에 있다

식당에서 버스로 30분 이상 두타산 허리를 굽이굽이 돌아서 안개가 앞을 볼수없을 정도로 낀 고개길을 돌아 댓재 정상까지 도착했다

안개가 너무심해서 오늘 산행을 정상적으로 할수있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먼저 도착한  멀리 구미에서 온 산악회원들이 준비운동을 하고있었다

우리도 그 뒤를 따라 산행을 출발 했다

 

 

이번 참석한 동문 들 64명중 두타산 등반팀만 기념 사진을  한컷.....

여기서부터 정상까지 6.2km에 등반 시간은 2시간 30분 소요라고 한다

 

한시간 정도 올라가니 아름드리 장송들이 안개속에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런 장송들이 하산할때 까지 계속 시선을 잡는다  나는 오랜 비바람속에서 두타산을 지키고 있는

이 자랑스러운 장송들과 대화를 하며 안아도 보고 바라다 보며 이때 부터는 사진을 찍기위해 거의 혼자서 산행을 했다

 

 

 

 

 

 

 

 

 

안개속에 가려진 정상  한폭의 그림같구나....

 

능선에 자생하는 굴참나무들

 

 

댓재에서 출발한지 2시간 50분만에 드디어 정상에 도착 .... 그토록 힘들게 올라왔는데 선발대는 벌써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의 점심메뉴는 달랑 김밥 한줄 뿐 평소의 우리들 등산때 각자가 준비한 그푸짐한 식사가 오늘따라 왜이리 생각 나는지....

김밥 한줄로 그 힘든 산행에 시달린 몸을 달래기엔 너무나 미안하다

하지만 두타산 1353m의 정상까지 올라왔다는 자부심으로 기념사진 한번 찍고  다시 하산 준비를 서둘렀다 

 

윤기원 회장님과 한컷....회장님도 힘드셨죠

 

 

안개는 아직도 산허리를 휘어감고 자꾸만 올라가고 있다

 

 

동해쪽에서 피어오르는 안개를 등지고 시원한 바람으로 잠시 땀을 식히며 한컷

 

 

 

 

천년 묵은 고목도  한쪽은 이렇게 상처뿐이지만 뒷쪽에는 아직도 힘차게 생명력을 유지하고있다

 

 

 

 

얼마나 오랜 세월을 살아왔던가  얼마나 모진 비바람을 견더왔던가 그래도 더 오래 서있고 싶었던가

그러나 생명력이 없는 무거운몸을 지탱하기 힘들었던가 끝내 버티지못하고 이제는 주저안고 말었구나.....

그래도 친구의 힘을 빌어 몸만은 서있구나     친구야 힘들지만 나 좀 잡아줘.....

 

 

아픈 상처를 말해주듯 붉은 속살이 말없이 울고있다.....?

 

 

 

 

 

지나간 세월에 나도 한때는 잘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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