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 정상에서 학소대 무릉계곡쪽으로 내려오면 몇백년이 넘는 울창한 적송들이 하늘을 찌르듯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무릎의 통증으로 고통을 참으며 가도가도 끗이없는 비탈길을 내려오다보니 갑작이 안개가 겉히며 아름다운 경치가
눈앞에 나타난다 와 한는 탄성이 절로 난다
넓은 바위에 않자 한참을 구경하며 이곳이 바로 무릉계곡이구나 하는것을 알았다
나는 두타산 정상에서 부터 거의 2시간 넘게 혼자서 내려오며 사진을 찍으면서 이곳까지 왔다
여기는 마치 중국 장가계 어느 계곡 같은 착각을 하게 한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사진을 몇장 찍고 후미 일행과 합류하여 내려오는데 마지막 고행이 다시 시작되었다
아직도 안개는 산위에 를 덥고 있다
멀리 관음사가 보인다 그러나 오늘은 멀리서 바라보고만 와야 했다
옜날에는 등산로가 이 길이었기에 바위틈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이 향나무가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마치 곰이 아름다운 무릉계곡을 내려다 보고 있는듯.....표정이 무슨 생각에 잠긴듯 하다
두타산 정상에서 김밥 한줄로 점심을 때우고 이곳까지 내려오는데 3시간이 걸려서 내려왔다
처음 가본 산이라 1,353m 정상에서 급 경사로 내려오는데 무릅 관절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여 많은 고생을 하며
겨우겨우 이곳 평지까지 내려오니 세상을 다 얻은듯 반갑다 이제는 살았구나......
여기서 부터는 주차장까지 평평한 길이다
수령이 500년 넘게 보이는 느티나무가 삶의 애환을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듯하다
인간도 이 나무처럼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꿋꿋이 살아가며 삶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는 아직도 지팡이를 짚고 푸르게 살고 있지않는가
삼화사 앞 다리 .....이곳에서 바라본 무릉 계곡은 한폭의그림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