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3일 창경궁 춘당지일원의 가을 단풍을 보려고 들려본다 춘당지는 창덕궁 쪽 절벽인 춘당대와 짝을 이룬 연못이었으나 지금은 담장으로 나뉘어 있다 현재의 소춘당지가 원래의 춘당지이고 대춘당지는 1909년에 내 농포에 속한 11개의 논을 하나의 연못으로 만든 것이다 내 농포는 임금과 왕비가 각기 농사와 양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궁궐 안에 둔 논과 뽕밭이다 대춘당지의 섬은 1984년에 마쳤다고 한다 춘당지 일원의 단풍들이 곱게 물들어 아름다운 추경을 모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