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여행을 가면서 양이가 다시 우리 집에 와서 이제 5일째 되는 날이다 첫날에는 밤새 울었더니 이튿날은 조금 덜하고 3일째부터는 적응이 돼서 이제는 아침에 방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나기면 반갑다고 스킨십을 하면서 발끝에서 떨어지질 않으려고 이제는 장난도 치고 저의 집처럼 활보하고 다닌다 4일간의 양이와 일상을 올려본다
지금은 식사 중 식사 시간 아침 6시 조식 12시 중식 저녁 6시 야식 밤 12시 자동으로 나온다
식사 후 목이 말라 물 한목 음 하고
줄리면 자고
식탁에도 올라와 참견하고
할머니한테 야단을 맞아도 눈치만
양이 침실이지만 들어가지도 않고
테이블야자 잎을 먹으려고 애써보지만 야단만
지금은 간식시간
지금은 중식시간
응아도 하고
뒤처리는 말끔히
창밖을 내다보며 멍 때리기도 하고
뭐가 그리 궁금한지 이것저것 살피고
음 이 녀석 할아버지 책상을 지 놀이터로 아는지 마음대로 활보하고
자고 싶으면 자고
세수를 하는지 요가를 하는지
간식을 넣어놓으면 돌돌이를 돌려서
양이는 테이블야자 잎을 좋아해서 먹으려고 이놈 야단을 해도 못 들은 척
자기 잠자는 방석에는 안 들어가고 이불속에서 지금 자는 중
양이 식당과 화장실
양이 집은 항상 빈집으로
뭐가 그리 궁금한지 부엌 싱크대까지 누비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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