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옆 색달해변의 철석이는 파도소리에 깊은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 이른아침 바닷가로 나가본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않고 어제밤에 본 둥근달은 서쪽하늘 중천에 걸려있고 먼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는
백사장에 철석이며 부서진다 새벽 찬바람에 파도타기를하는 매니아들은 추위도 잊은체 써핑을 즐기고있다
아직 새벽달은 야자나무에 걸려있다
새벽운동을 나온 누군가 백사장에 혼적을 남기고
밤새 들어왔던 바닷물이 빠지면서 다양한 흔적을 남기고
파도는 쉬지않고 밀려와 고은 모래사장에서 포물선을 그리며 부서진다
어디서 밀려왔는가 파란풍선이 외로히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언덕위에 하얀 호텔이 지금 묵고있는 하이얏트 리젠시호텔이다
아침운동을 나온 현지인이다 긴 백사장을 계속 왕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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