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5시경 동내 뒷산 불곡산을 혼자서 오르면서 2일전에 지나간 강력한 태풍 곤파스의 흔적이
곳곳에 온 산천을 쑥대밭으로 만드럿다는 표현이 어울릴것 같다
아름드리 나무가 쓰러지고 부러지고 찟겨지고 뿌리체 뽑히고 상처투성이로 만들어놓았다.
등산길은 곳곳이 쓰러진 나무로 가려저 있으며 구청에서 간신히 통행은 할수있도록 임시로 만든길로
돌아가고 기어서 가고 넘어서가고 마치 곡예를 하면서 가야만 했다
수십년씩 자라온 건강한 나무들이 힘없이 부러지고 쓸어지고 한것을보면 태풍의 힘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새삼 느낄수 있었다.
이번 강풍에 쓰러진 나무들을 보니 나무들의 고통과 아품은 얼마나 컷을까 .......
나무도 생명인데 잘리고 쓰러진 나무들을 보며 무거운 마음으로 산을 오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