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미소리가 나는 여름철이면 이곳에 와서 매미가 환생해나간 흔적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날을 기다리며
일주일간 한없이 노래하다 생을 마감하는 매미의 일생을 생각하면 때로는 창문에 매달려 울어 댈 때도 그대로 들어준다.
나무가지에 산란된 알에서 깨어나온 매미의 에벌레는 땅 속으로 들어가 침과 같이 생긴 뽀족한 주둥이로
나무가지를 찔러 그 속 수액을 빨아 먹으면서 몇해를 자란다. 다자란 애벌레는 맑은 날을 골라
대채로 저녁 해질무렵 땅위로 기어나와 나무 줄기나 나무가지에 고정시킨후 탈피를 한다.
환생 하기까지는 2-3년 에서 10년넘께 땅속에서 있다가 일주일 정도 살다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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