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원에 이중문을 살며시 열고 들어서니 벌거숭이 분재들이 곤히 겨울 잠을 자고 있었다.
지난 여름에 만났을때는 예쁜 잎으로 몸단장을 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나를 맞이해 주었는데
지금은 예쁜 옷을 모두 벗어버리고 추위에 떨며 깊이 잠들어 있기에 조심스럽게 카메라 샷터 소리에도 잠이 껠까봐 조심스럽기만 하다.
이제 봄이오면 이 앙상한 가지에서 새 잎이 나오면서 만인의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분재로 태어나기를 약속하며 살며시 문을 나왔다.
'분재와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란다에 핀 연산홍 (0) | 2011.01.18 |
---|---|
어린이 대공원 식물원 (0) | 2011.01.08 |
자몽 오렌지 (0) | 2011.01.06 |
선인장의 모든것 (0) | 2011.01.06 |
분재 (0) | 2011.01.05 |